Apr 01

GOLMOKGIL Mixtape #55 – APACHI

Apachi – Soundcloud – Facebook
Hexa Records – Soundcloud – Facebook

As part of Hexa Records and the Alter-Ego crew, Apachi is a staple in the Itaewon music scene, active in many different venues. Besides being a DJ, he’s also holds passion to traditional rock-band music, and sure enough, his next project is starting a new band by the name of ‘The APT’. He also just released a debut album (Toujours Youth), so make sure to check that out as well!
그는 헥사 레코드, 얼터에고의 일원이자, 얼마전 앨범(Toujours Youth)을 발매하고 이태원 여기저기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디제이다. 꽤 오래전 부터 밴드음악을 동경해 왔으며, 그의 다음 과제 역시 밴드라고 말하고 있는 그는 조만간 the APT란 밴드를 통해 새 앨범을 릴리즈할 계획이다.

이번 믹스테잎에 어떤 곡들을 담았나요?
평소 피스틸에나 케익숍에서 플레이하는 것 보다 한층 톤다운된 음악들이에요. 특히 앨범작업하며 영향 받았던 곡들을 넣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제 음악도 물론 넣었고요. 그리고 믹스 말미에 데이비드 보위를 추모하기 위해 그의 곡을 넣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얼마전 영화 ‘에덴’을 본 기억에 다프트 펑크의 ‘Within’을 넣기도 했죠.

꼭 댄스를 위한 셋이 아니라고 가정한다면, 이번 아파치의 믹스테잎을 듣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언제인가요?
아침이요. 음악은 꼭 밤 늦게 들어야 좋을 것 같지만, 저는 정 반대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음악 듣는걸 정말 좋아하죠. 이번 믹스도 오전에 많이 작업을 했어요.

평소 디깅은 어떻게 하고있나요?
구글과 블로그를 애용합니다! 구글링으로 음악을 찾다보면 계속 중복해서 나타나는 블로그들이 있어요. 그곳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모여있을 확률이 높죠.

사실 음악을 찾는 방법이 일반 리스너와 디제이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지 않아요. 좋아하는 레이블이나 어떤 아티스트와 연관 있는 다른 아티스트의 음악을 찾아듣는정도에요. 그게 댄스음악이건 밴드음악이건 관계없이 말이죠. 다만 디제이로서 이러한 작업에 좀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겠죠.  

그러면 음악을 골라내는 본인 만의 기준은 뭔가요?
리드믹한 걸 집중적으로 찾아요. 그게 보컬을 통해서든 악기를 통해서든 말이죠. 제가 클럽에 따라서 음악 장르를 조금씩 바꿀 수는 있겠지만, 리드믹컬한 트랙을 튼다는 건 변함없을 거에요.

이제는 단순히 테크노나 하우스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기엔, 댄스음악에도 너무나 많은 하위장르가 생겼어요.
맞아요. 이젠 장르를 뛰어넘는 좋아하는 하나의 요소를 찾아야할 때에요. 갈수록 장르간 크로스오버가 자유롭기 때문에, 어떤 하나의 장르가 내 성향을 모두 포괄해준다고 보기 어려워요.

어릴 적 좋아하던 음악은 어떤 것들인가요?
밴드음악을 좋아했어요. 14살 때 쯤이죠. 락스타에대한 동경을 품을 때죠. 그 이후로 힙합을 좀 좋아했죠. 재밌었던 추억들은 우리가 중고등학교 땐 또래들 음악 취향이 딱 두개로 나뉘었어요. 힙합파와 락파로. 그때도 전 둘 다 좋아했어요.

락이나 힙합에서 하우스와 테크노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요?
일단 가장큰건 가사가 없는것이 좋았던거같아요. 10대때 쭉 가사있는 음악들만 접해오다가 가사가아닌 사운드로 스토리텔링을 할수있다는점에서 더 매력적으로 하우스나 테크노가 다가왔던거같아요. 그리고 굉장히 본능적인 음악이잖아요. 다른 Electronica 장르들보다  그냥 몸을 움직이게하는 반복적인 댄스뮤직이니까. 물론 그걸 만들기까진 머리를 많이써야하겠지만 (하하)

디제이의 존재를 알게된건 언제부터에요?
Herbie Hancock – Rock it (Live) 클립과 Limp Bizkit이에요. 라이브 때 종종 무대에 디제이가 올라와있곤 했는데, “저건 뭘까?” 라는 생각을 하게됬죠. 이후로 배틀 디제이들에 관심이 생겼고, 장비와 배틀 판을 사서 연습하곤 했죠. 그 이후로 다프트 펑크처럼 프로듀싱과 디제잉을 모두 하는 아티스트 들을 알게되면서 디제이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죠.

그럼 요즘 주로 음악트는 곳 그리고 자주 어울리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해주시겠어요?
요즘은 주로 피스틸과 케익숍에서 틀고있어요. 요새 자주 어울리는 건 준원이 그리고 헥사레코드 소속 아티스트들이에요. 헥사레코드는 자넥스, 지맨 그리고 제가 함께합니다.

라이브 때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은요?
선곡을 빠르게하고, 매시업을 많이 넣는 편이에요. 1시간 셋 동안 50곡을 튼 적도 있어요. 디지털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거에요. 바이널로 튼다고 하면, 정말 쉽지 않은 문제죠.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씬의 현재는 어떤가요?
상당히 좋아요. 몇몇 사람들은 서울은 댄스음악의 뿌리가 없어서 어렵다고들 하더군요. 가령 디트로이트나 베를린에 태어난 사람들은 테크노라는 지역색의 영향을 받잖아요. 그런데 저는 꼭 나쁘게 볼 필욘 없다고 봐요. 오히려 지역의 음악색이 너무 뚜렷하면, 그 틀을 깨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어요. 지금 서울의 음악은 자유롭잖아요. 테크노, 트랩, 디스코…

서울의 또 다른 강점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엄청나게 많다는 거에요. 질과 양 모두. 씬의 크기에 비해 내한 디제이나 좋은 파티가 많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공급자 입장에선 상당히 어려운 시장이죠.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영향력있는 클럽 오너나 파티 오거나이저는 아직까지 외국인이 많다는 거에요.
맞아요. 여전히 몇몇 클럽의 한국인 오너는 음악보다 매출을 신경쓰고 있죠. 음악에 관심이 많이 없거나, 당장의 금전적 손해를 버텨낼 힘이 없어서겠죠. 물론 분명히 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한국인 오너나 오거나이저도 있어요.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씬은 대부분 이태원에 집중되어 있어요. 혹시 강남에서 플레이하는 경우도 있나요?
아주 가끔 있긴 해요. 그런데 어려워요. 사람들이 DJ한테 기대하는 것, 그리고 제가 준비해야하는 노래들 전부 평소 하던 것과는 다르죠. 갑자기 완전히 새로운 셋을 만들어낸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변수도 무시 못하고요.

현재 씬에 아파치의 포지션은 뭐라고 할 수 있나요?
모던과 클래식 기준이라면, 딱 중간입니다. 클래식한 음악들을 좋아하고, 그것들로부터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과제를 수행중이라고 봅니다. 사운드클라우드에 너무나 많은 음악들이 쏟아져 나오는 중이고, 그 중 몇개는 근본이나 모티브를 딱히 찾기 어려운 것들도 있어요. 어쨌든 기반을 탄탄히 다져가려 노력중이에요.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소개해주세요.
장르를 뛰어넘는 아티스트들을 좋아해요. 특히 Jimmy Edgar와 Brodinski를 좋아하죠. Jimmy Edgar는 디트로이트 출신이지만 실제로 그의 음악에는 꽤 다양한 스타일이 담겨있죠. Brodinski도 테크노 디제이인데 최근에 힙합 앨범을 발매했어요. 2015년 최고의 믹스테잎을 꼽으라면 Jets(Jimmy Edgar & Machinedrum)의 어느 라이브 셋을 꼽겠습니다.

 

요즘 자주 듣는 트랙과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트랙을 꼽자면요?

자주듣는트랙:
1. Kris Wadsworth – Infiltrator

2. The Garden – Vexation
3. Housse de Racket – The Tourist
4. Pony (포니) – Waiting For The Day
5. The Parades – Uh

질리지않는트랙:
1. Arctic Monkeys – Fake Tales Of San Francisco

2. Radiohead – Just
3. Gesaffelstein – Belgium
4. Justice – Stress
5. Jimmy Edgar – Vibration

그리고 질리지않는 라이브를 하나 소개하고싶네요.

daft punk alive 1997 라이브인데 디제이할때도 앞으로 라이브셋에서도 제가 영향을 참많이 받은 라이브라서요! 구성적으로 21세기 댄스음악 라이브의 효시라고 생각해요. Alive 1997은 앞으로 댄스뮤직 라이브에 빼놓을수없는 라이브라고 생각해요 2007도 그리고 저스티스 라이브도 그렇고 다 1997의 확장판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음악을 처음할때부터 지금까지 쭉 영향을 받아오고있는 live 입니다.

좋아하는 칠링스폿을 추천해주세요.
상수동 이 골목을 참 좋아요. 특히나 지금 우리가 인터뷰하고 있는 녹, 그리고 이 근방에있는 제비다방 무중력 좋아해요. 작업실히 합정 쪽이다보니 아무래도 자주오게 됩니다.

매우 중요한 질문이기도 하죠. 소주 vs 맥주
밖에선 소주, 집 안에서는 와인 좋아해요. 맥주는 조금 배부르고, 머리아픈 경우가 있더라고요.  

아파치에게 넥스트 레벨이란?
밴드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밴드를 동경해왔어요. The APT라는 밴드를 기획중인데, 조만간 앨범이 나올 예정입니다. 참고로 10년동안 같은 아파트 산 친구(기타리스트)와 함께합니다. [Laugh]

What tracks did you include in this mixtape?
I included tracks with a much more toned-downed aesthetic in this mixtape, and they are distinctively different from what I usually play in Cakeshope or Pistil. I tried to incorporate songs that influenced the making of my album, and also used some of my own music is in the mix. Towards the latter part of it, there is a track specifically in remembrance of David Bowie. Lastly, I decided to squeeze in Daft Punk’s “Within” from the movie “Eden” which I watched recently.

Hypothetically, if this mix was not suitable for dancing, when is the best time to listen to it?
Contrary to many people, I would say the morning time is best suited for this. I really enjoy waking up, taking a shower and listening to some tunes. I think it is also worth mentioning that this mix was made primarily in the mornings.

Where do you dig around to find music?
I love using Google and different blogs on the internet! When I use Google, there are blogs that come up time and time again. There is a fat chance that those blogs will have something I’d enjoy listening to.

Frankly, in my opinion, musical discovery doesn’t differ much from your average listeners and DJs. The labels you like, or the artists that have connections are bound to be discovered, regardless of if you listen or create music. This is not genre-specific either, for this occurs in both dance and indie rock. A difference between two would be that DJs usually spend more time around music than your average listener.

What are some specific qualities you look for in music?
I focus on rhythmic tracks, from both the vocals and the instruments. There are some different genres I would use based on the club I’m playing, but the fact that I use sounds with a lot of rhythm is the underlying factor that never seems to change.

There are way too many sub-genres to just say you like house or techno music.
Agree. I think genre-bending components are crucial. There are many crossovers that happen so effortlessly, choosing just one genre, and saying that it has had an overbearing influence on me is very hard.

What did you enjoy listening to as a child?
I loved indie/alternative music, when I was about 14. I had dreams about being a rock star. Afterward, I was into hip-hop for a while. The funny thing was, when I was in middle and high school, my classmate’s musical preferences were split between rock and hip-hop. However, I enjoyed listening to both.

What is your reason behind liking rock and hip-hop and then switching over to house and techno?
I think the biggest reason behind switching to house and techno was the fact that they did not have any lyrics in them. In my 10’s, I have only been exposed to music with lyrics, and through the aforementioned genres, I found that storytelling was still possible with just soundscapes, and that really stuck with me. Not to mention they are very primitive genres, and contrary to other electronica genres, they just make you dance repetively. Of course, making music in house and techno is equally harder as enjoyable.  

When did you recognize DJing was a real thing?
I first realized being a DJ was a real thing from being exposed to Herbie Hancock’s “Rock It” video clip and Limp Bizki. Also, when I played live shows, I often witnessed DJs take the stage, and always wondered what they did exactly. Later On, I got interested in battle DJs, and bought all the equipment and practiced. Finally, through producing DJs like Daft Punk, I got a broader sense of understanding of what I DJ really does.

Could you tell us where you usually play these days? Which artists do you hang out with frequently?
These days, I usually play at Pistil and Cakeshop. I hang out with June-One and Hexa Record’s  XANEXX and ZEEMEN.

What do you focus on when playing live?
I curate faster songs, and use a lot of mash-ups. I once played 50 songs in a 1 hour set. This is all possible because of the digital, cutting-edge equipment. If we did this in Vinyl, it would be near impossible.

How is the current Seoul Underground Scene?
It’s pretty good. Some people complain that Seoul doesn’t have a foundation for dance music. People from Detroit and Berlin have a deep location-inspired love for techno, and I don’t think that is necessarily a bad thing. However, it can be very hard to think outside the box (musically) once the scene has been too heavily exposed to a specific genre. Seoul has a variety of music, which I think is very positive (techno, trap, disco, etc.).

Another strong point of Seoul’s music scene is that there is way more supply (both in quality and amount) than demand. Although the scene is very small, there are many great DJs and parties. Of course, it is a hard market for the supplier.

Another weak point is that the majority of affluent/successful club owners and party organizers are foreign.
That’s true. The Korean-owned clubs care more about popularity than the actual music. They either aren’t interested in the music, or don’t have the willpower/strength to withstand the current losses. Of course, there are some exceptions to this stereotype.

Most of Seoul’s underground scene is focused mainly in Itaewon. Do you ever end up playing in Gangnam?
I rarely play in Gangnam, and it’s also very difficult. What the audience wants from the DJ, and what I have to prepare are all different from my usual routine. I have to spontaneously come up with a completely different set.

What do you think you represent in the current Seoul underground scene?
In regards to the modernity, I would say I’m in the middle of the spectrum. I like classic sounds, and to use that to make something modern is what I aspire to do. There are way too many tracks coming out of Soundcloud, and many of them do not have a story or motive. I try to have a strong foundation.

What are some of your favourite artists?
I really enjoy listening to genre-bending artists, especially by the likes of Jimmy Edgar and Brodinski. Jimmy Edgar is Detroit-based, but he has a lot of different styles in his music. Brodinski is also a techno DJ, but just released a hip-hop album. If I had to choose a favourite mixtape of 2015, it would be “Jets” (a Jimmy Edgar & Machinedrum live set)

What are some tracks you listen to often these days? What are some you never get tired of?

Tracks APACHI listens to often these days:
1. Kris Wadsworth – Infiltrator 
2. The Garden – Vexation
3. Housse de Racket – The Tourist
4. Pony (포니) – Waiting For The Day

5. The Parades – Uh

Tracks APACHI never gets tired of:
1. Arctic Monkeys – Fake Tales Of San Francisco
2. Radiohead – Just
3. Gesaffelstein – Belgium

4. Justice – Stress
5. Jimmy Edgar – Vibration

Tracks APACHI never gets tired of (live): 
It is Daft Punk Alive 1997’s live set, and this has influenced me tons as a DJ. Its chronological order/flow is an emblem of 21st century dance music. Alive 1997 is something you cannot leave out of live dance music. It has influenced 2007 and Justice live.

Where are your favourite spots to chill??
I really like this backstreet in Sangsu-dong (where the interview happened). Especially this little nook we are talking in, and the 제비다방 무중력 near here. My studio is near Hap-jeong, so naturally, I stop by often.

This is very important questions we should ask: Soju VS. Beer
When I’m out with friends, I prefer soju. At home, I enjoy wine (beer gets me full, and also gives me a headache).

What are you looking to do next as APACHI?
I am looking to form a band. Even as a little kid, I really liked to idea of a band. Its name will be ‘The APT’, and we will be releasing an album very soon. Additionally, the guitarist will be my neighbour/friend of 10 years.

Appreciate for today and hope you also enjoyed the interview! :*

 

 
오늘 만나서 반가웠고, 아파치씨도 이번 인터뷰를 즐겼길 바랍니다! :*

Brought to you by Golmokgil – Underground music in Seoul, South Korea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 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