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Spe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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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 사람이 누군지 잘 모를 것이다. DJ로서는 신인에 가까우며, 특별한 과거 이력도 없다. K-pop 아이돌 출신도, 유튜브 스타도 아니다. 심지어 피리 부는 영상도 없다. 하지만 Pute Deluxe Party에서 준수한 하우스셋을 들려주는 DJ이고, 여러분이 지금 보고 있는 웹진 골목길의 멤버이며, 또 여러 흥미로운 일을 진행하고 있는 청년이라면, 앞으로 충분히 기억해둘만한 이름일 것이다.

He is a stranger to the scene and a novice DJ. He is yet to have signature however considering some of the things that he produced recently offers worthy aspects to note his name.
He has been spinning Pute Deluxe parties at times and is also a member of the Golmokgil magazine.

인터뷰 내내 그는 예의 바르고 겸손했지만, 조용한 자신감이 넘쳤다. 인터뷰어의 은근한 도발에도 넘어가지 않고 자신이 바라보는 씬의 상황과 자신의 계획을 침착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신인은 별로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목표가 “씬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짧게 말하는 신인은 정말로 드물다. 자의식 과잉의 캐릭터가 넘쳐나는 이 바닥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를 만나본다.

반가워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였는데 이렇게 또 인터뷰이로서 만나니까 좀 다르네요. 꽤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어떻게 지냈어요?
바빴어요. 일단 이사를 했구요. 사실 회사일이 바빠서 음악은 잘 못하고 있었어요. 한 삼 개월 정도는 거의 손을 못 댄 것 같아요.

홍대 쪽에서 살다가 방배로 옮겼는데, 뭐 재미있는 건 없어요? 옆집에 예쁜 모델지망생이 산다든가 뭐 그런.
그런 건 없어요. (히히)

실망스럽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해보죠. 스펜서라는 이름은 현재 이 씬에서는 거의 신인에 가까운데, 디제이 스펜서에 대해서 짧게 표현한다면?
하우스음악. 하우스음악을 플레이하는 디제이. 근데 귀여운 요소가 있다.

귀여운?
네. 같은 애시드 하우스라도 좀 더 귀여운 보컬라인이라든가 짧게 끊어지는 소리가 들어가는 걸 좋아해요. 좀 섹시한 곡들을 섞기도하고요. 그래서 좀 더 사람들이 쉽게 즐기는 것 같아요. 특히 여성분들이 더 호응해주는 주는 것 같아요.

싫어하는 사람은 좀 끼부리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끼쟁이네?
음악이라는 게 원래 끼부리는 거죠. 🙂 어쨌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인 건 확실해요.

자 여튼, 이제 오늘 들고 온 믹셋에 대해 설명해볼까요?
2000년대 바이닐 하우스가 키워드입니다. 음질의 문제보다 음색의 문제에 집중한 것 같아요. 요새 디지털음원에서는 들을 수 없는 노이즈나 따뜻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집에서 즐겨듣긴 해도 여러 여건상 라이브에서 막상 틀기는 힘들거든요. 그래서 그걸 갖고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왜 2000년대를 골랐냐,하면 그 전의 하우스에 비해서 확실히 사운드가 명료한 부분이 있거든요. (아마 기술적인 문제 같아요.) 너무 올드하게 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골목길에서 소개되었던 다른 믹셋이 잘 손대지 않았던 음악들이기도 하고. 절충안을 찾으면서도 여러모로 희소성을 갖는 믹셋이라고 생각합니다.

좋네요. 이런 취향이 생긴 음악적 배경이 있을까요?
어렸을 때 클래식음악을 했지만 그것이 직접 영향을 미친 것 같지는 않구요, 처음 접한 하우스음악이 딥하우스였어요. 원래 가진 성향이 딥하우스나 테크노랑 잘 맞는 것 같아요. 성향 자체가 귀엽고 유머러스한 걸 좋아하고, 큰 것보다 작고 미묘한 차이가 있는 걸 좋아하고.

근데, 개인적으로 알기로는 스펜서가 하우스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가 2010년대 초인데, 그때 주류는 일렉트로, 프로그레시브, 덥스텝 이런 크고 센 음악 아니었어요?
일렉도 좋아했어요. 근데 장황한 신스음이 많이 들어간 프로그레시브 쪽은 잘 안 맞는 것 같고, 비트 딱딱 찍히는 더치 계열들은 오히려 좋아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미 알고 있지만, 형도 음악하죠? 디제이 킹핀.
네. 기술적으로는 형한테 많이 배웠죠. 기본적인 스킬, 그러니까 비트매칭이나 이큐잉 같은 건 형한테 전적으로 배웠어요. 그런데 이제 음악적 취향은 많이 다르죠.

자, 이제 다시 믹셋 이야기로 돌아가 봅시다. 꼭 바이닐을 고집했던 이유가, 음색 말고 또 있었을까요?
그 고르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손으로 만져지는 느낌. “실재하는” 게 너무 좋아요. 주기적으로 그 표면들을 닦아줘야하는데, 마치 클래식 카를 관리하는 느낌이에요. 그 찾아가는 과정도 좋구요. 그 과정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디지털 음원을 구입하는 것과는 다르거든요.

대신 불편한 점도 있지 않아요? 무엇보다 현재의 여러 여건에서 바이닐을 썼을 때 여러 불편함은 감수하는 건가요?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믹스테입으로 보여드리는 거고. 라이브에서 한다면 또 다른 음악을 보여드리겠죠. 디지털 음원을 쓴다든가 장르를 바꿔보거나. 믹스테입이라는 것이 라이브라든가 클럽의 그루브를 꼭 반영해야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여러 상황에서도 믹스테입을 들을 수 있잖아요. 차안에서 듣는다든가, 공부를 하며 듣는다든가.. 믹셋은 여러 상황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좋은 말인 것 같아요. 다를 수 있다는 것. 자 이제 그럼 라이브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라이브플레이를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뭐가 있어요?
댄스플로어죠. 분위기, 사람. 결국은 장르보다 에너지레벨이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강박관념처럼 음악의 장르를 구분짓고, 거기서 희열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은데, 글쎄요.. 꼭 그래야하는건가요? 누구나 그렇게 시작하겠지만 저도 주로 서포팅이나 오프닝 디제이 경력이 많은데, 초반 이십분 정도는 비트가 정말 없거나 몽환적인 사운드 그런 걸 하고 그 이후에 슬슬 올라가요. 말그대로 워밍업을 시키는거죠.

디제이라는 게 외부상황을 보아가면서 틀어야하지만 정말 자기 틀고 싶은 음악도 있을 텐데, 이 비율은 얼마나 잡아요?
…음, 절반? 전 절반인 것 같아요.

그럼 씬에 있는 다른 사람에 비해 친절한 편인가요? 🙂
음 그건 잘 모르겠네요. 음. 모르겠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라이브가 언제가 있나요?
아무래도 첫 무대죠. 베뉴에서 했었는데요. 거기서 플레이하게 된 계기가 특이해요. 전 원래 베드룸 디제이였거든요. 오프라인으로 나가야겠다는 별 욕심도 없었고. 믹셋 만드는 것에도 큰 흥미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음, 플레이 하는 걸 비디오로 한번 찍어볼 생각을 했어요. 이건 재밌다고 생각했거든요. 믹셋만큼 선곡이 자유로우면서도, 영상이니까 뭔가 라이브의 느낌을 같이 줄 수 있으니까… 뭔가 맘 먹고 프로모션용으로 만든 건 아니었어요.

그걸 SNS에 올렸어요. 근데 올린 지 며칠 사이에 서너 명의 외국인에게 연락이 오는거에요. 내용이 다들, 플레이 잘 봤다. 너 어디에서 레지던트 하고 있니? 그런 내용이었는데 전 그냥 아니라고 했죠. 그러다가 연락이 온 사람이 줄리안이었는데..

오! 요즘 TV에 나오는 벨기안 친구요?
그렇죠. 그때 당시는 아니었지만. 아무튼 줄리안이 나랑 음악 틀어볼래? 연락이 왔어요. 전 그냥 뭐 오케이 했고. 그래서 믹셋을 보내달라고 해서 보냈어요. 근데 믹셋을 좀 허접하게 보냈어요. 곡도 중구난방이고. 사실 별다른 욕심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줄리앙이 피드백을 한곡씩 다 준거에요. 그때 충격을 좀 받았어요. 뭔가 내가 잘못했구나, 믹셋 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그 때 알았어요. 여튼 피드백을 엄청 냉정하게 받고서 첫 무대에 올라왔는데, 첫곡 틀었을 때 엄지 척!이 나왔어요. 사실 장비가 눈앞에 있으면 자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플레이 초반에 좋은 반응이 나오니까 결론적으로 그날 칭찬 많이 받았고, 여러 사람들한테 소개도 받고.. 그 이후로 여러 파티에 불려다녔어요. 그렇게 해서 신뢰를 얻고 인연을 맺었습니다. 오프닝 셋을 잘 하는 디제이로 자리를 잡은 거지요.

어떻게 보면 아마추어디제이의 신데렐라 스토리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모교(연세대학교)의 디제잉/전자음악 동아리 E.A.T의 원년 멤버죠? 원래도 뛰어난 실력과 훌륭한 인성으로 이름이 높았지만 결정적으로 이렇게 프로페셔널 씬에 진입했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동아리에서는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던데.
하하하하…날 놀리지 말아요.

자, 연대 뿐만 아니라 요새 다른 대학교에서 디제잉 동아리가 하나 둘 생겨나는 추세인데요.  이런 현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일단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아직은 너무 EDM 중심인 것이 아쉽지만. 근데 이것도 일종의 단계인 것 같아요.

일각에서는 이런 급격한 대중화, 그러니까 디제잉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것에 대해, 디제이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좀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이건 어때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막을 수도 없고. 게다가 쉽게 시작했다고 해서 현업에 쉽게 넘어올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분명히 달라요. 현업디제이는 단순한 스킬 그 이상을 보여줘야하는 거니까요. 가령 이큐 깎고 페이더 올리는 건 곧잘 하더라도 취향을 보여주는 건 또 다른 거죠. 라이브에서 분위기를 읽고 절충안을 찾아내지는 건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얻을 수 있는 거구요.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전 부정적으로 봐요. 아티스트는 늘어 난 게 맞는데 오히려 파티나 클럽은 오히려 줄어드는 듯 해요.

음 그래요? 클럽이 줄어든다구요?
아이덴티티가 있는 클럽이 줄어드는 건 맞아요. 그 자리엔 커머셜 클럽이 채우고.

디제이는 늘어나고? 진입장벽이 낮아져서?
물론 제가 관심을 더 갖다보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어요. 음 근데, 이렇게 말하다보니 또 잘 모르겠네요.

자신감을 갖고 말해봐요. 아무래도 이 씬에서 때가 덜 탄 신인이니까, 이 기회에 한번 도발적인 멘트 한번 질러보는 겁니다. “이 씬은 다 썩었다!” 같은. 노이즈 마케팅으로 빠르게 한번 유명해져봅시다.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표현할게요.

이런 부정적인 상황이 계속 될까요?
이대로 간다면 그렇죠.

그럼 그 와중에 왜 여기 있는 거에요, 이 침몰하는 배 같은 씬에!?
살리고 싶어서요. 골목길도 그래요. 언더그라운드 씬을 써포팅하는게 저희 모토거든요. 왜 씬이 주저앉고 있는지 생각해봤는데, “작고” “주기적인” 파티가 별로 없다는 걸 원인으로 봤어요. 작은 클럽에서 레귤러한 파티가 많이 생겨야 씬이 활성화되는데, 이런 파티를 기획하는 오거나이저가 너무 적어요.

그렇군요. 요즘 놀려고 맘먹어도 재밌는 파티가 많지 않아요.
결국 운영상의 문제와 수익인 것 같아요. 디제이가 하는 음악들이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래도 역시 결국 현장 그러니까 클럽에서 발전한다고 봐요. 클럽신이 부흥하려면 양적 질적으로 발전해야하는데, 큰 클럽은 수익이 안 맞아서 못 하는 거 같아요. 정확한 건 아니지만 그런 느낌을 받아요.

어차피 업계가 불안정할 때 퀄리티와 무관하게-그래도 퀄리티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꾸준히 오래 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저를 포함한 골목길 멤버들은 다들 본업이 있으니까 계속 할 수 있는 거고. 씬에 관한 기록을 남기는 거죠. 이게 얼마나 파급력이 있는지는 사실 나도 몰라요. 당장 큰 반향은 없을 거 같아요. 하지만 훗날 언젠가 누군가 씬을 부흥시킨다면, 그 때 우리가 만들어놓은 컨텐츠들이 좋은 자료로 쓰일 거 같아요. 지금은 잘 안 보지만 언제가 잘 쓰일 거라는, 일종의 사명감이죠.

감동적이네요. 좋습니다. 이 척박한 씬에서, 지금 뭐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파티를 계획하고 있어요. 4.11을 시작으로 잡아놓았는데, 주로 한 클럽에서 레귤러하게 하는 걸로 잡아놓았어요. 바로 결과가 나오기 힘들다고 보기 때문에 일년 동안 버틸 수 있는 돈과 여력을 모았어요. 일년 동안이면 아이덴티티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스펜서의 그 파티에 가면 재미있다! 같은 평판이 생기려면 일 년은 서포트해야죠.

세부적인 사항까지는 안 정했지만, 대략의 컨셉이 있을텐데요?
기본적으로는 하우스. 클래식한 것과 요즘의 것을 틀 거에요. 왜냐하면 베뉴에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그곳의 분위기에 맞춰야 하죠. 다만 가끔은 좀 실험적인 것도 할 겁니다. 클럽측과 이러한 사항들에대해 충분히 생각을 공유해나갈거에요. 아티스트의 폭도 많이 열어놓았어요. 첫 파티 정도는 제가 플레이하지만 그 이후에도 항상 제가 꼭 디제잉해야 한다는 법은 없거든요. 오거나이저 입장에서 저보다 더 적절한 디제이가 있다면 그 사람을 쓸 거에요.

지금껏 듣고 있으면, 스펜서는 디제이로서의 욕심보다는, 오거나이저 등 다양한 역할로 이 씬에 기여하겠다는 넓은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이제는 스펜서의 이름을 좀 더 넓게 생각해야할 것 같은데, 스펜서라는 이름은, 결국 무엇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씬에 기여한 사람. 꾸준히 활동한 서포터. 스펜서라는 이름이 그렇게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Although he kept quiet and modest during the interview, we could feel his confidence inside. There are only few people who can talk about his/her plans precisely and have insight about the party scene these days, especially when they just started their career. To stand out and say  ‘I want to be a person who can contribute to Korea’s underground music scene’ is even harder. Today’s interview is about this young man, DJ Spencer.

Howdy! We’ve known each other as friends for a long time, so it feels strange to have a ‘formal’ interview with you. It’s been quite a while. How are you these days?
I’ve been a bit busy. I moved to a new house and my company has pushed me so hard at work, so I haven’t done anything with music for the past 3 months.

Yeah, you moved from Hongdae to Bangbae, so is there anything particularly cool abut your new spot? Like a beautiful lady living next door…
Absolutely nothing… (haha)

Sad… Okay, so let’s start the real interview. ‘Spencer’ is a new face in the scene, right? Can you explain yourself as a DJ?
I’m a house DJ. I mean, I’m more of DJ who plays cute music.

Cute?
Yeah. I play a lot of Acid House with cute vocals and sound effects mixed in. I also used to play sexy house at times, but these new songs I’ve been playing have made it easier for more people to enjoy. Especially the ladies…

Hoo.. Some people would think you are trying to pick up or hit on somebody. Do you?
Nice music always attracts attention from listeners. It’s the kind of music that I personally like regardless of the perks…


So… then let’s talk about the mixtape you brought today.
It’s called ‘Vinyl house from 2000’. This is the keyword for my Golmokgil Mixtape. I tried to focus more on tone color than sound quality. Vinyl music has noise and warm sounds that digital music doesn’t generally have. I really love vinyl although it’s difficult to get a chance to play them live at clubs here in Korea. The reason I choose music from the 2000’s is it is mastered better than it was in the 80’s and 90’s. I didn’t want to play super old stuff, so I thought that the vinyl house from 2000 would be a compromise between vinyl sound and clarity of sound. I hope my mixtape will stand out amongst the other Golmokgil mixes. 

Sounds nice. What is your musical background then?
I did some classical music like piano and violin as a kid, but they rarely have affected my DJing. I just loved it when I was first introduced to deep/minimal house and techno. I enjoyed the tiny changes in rhythm that they use.

As far as I know, you got into House music around 2010, but Electro House, Progressive House and Dubstep were bigger back then. 
Yes, I loved a lot of that stuff, too. However, I didn’t really enjoy a lot of Progressive House. It is packed full of synth and reverb that I couldn’t really get into. I preferred Dutch music.


Oh, I see. The interesting thing is that your older brother is also a DJ! Kingpin.
Yup! I got some basic skills like beat matching and EQ controlling from him, but we play different kinds of music now. 

Okay, then let’s get back to your mixtape. Can you explain what you love about vinyl?
The whole process of managing vinyl  is really interesting to me. The most attractive thing is about it is that I can touch them. They “physically” exist. Its surface even needs to be cleaned regularly. It feels like taking care of a classic car or something. On top of that, I have a fun time seeking them out. It’s way different from picking digital music.

It’s not often advisable in today’s digital world, but nevertheless you will take that less convenient way, right?
Definitely. That is why I chose to show you guys those older music on the mixtape. If live, I could do the different thing like play newly-released digital music. A mixtape doesn’t need to follow as particular of a groove like you do in a club or live set. It can be enjoyed in various situations, driving, studying, whatever… The format (genres) isn’t as limited.

That’s a really good point. Now let’s move on to the live set. What do you concentrate on most while DJing live?
The dance floor! The people and  atmosphere are what I concentrate on most. The most important thing I try to manage is “energy level” rather than genre. Some people always seem to be obsessed about separating tracks by genre and feel… But should we? I’ve been a supporting or opening DJ like other beginner DJs, and when I manage the floor at opening time, I normally play some ambient or instrumental tracks for 15 or 20min. After that, I then build up the set very very slowly. I might call it “real warming up”.

DJ’s should make the atmosphere in clubs, so sometimes they should consider the taste of their people, right? How do you make a compromise between playing what you really want and what people want. 
Half and half.

Then, what about the others in the scene? 
It’s hard to say.


So when is your most memorable night? 
The first night in club Venue. It was kind of my debut. BTW, I have an interesting story. I was just a bedroom DJ at first. I didn’t really care about going offline and playing in clubs or even making mixtapes… Then one day, I thought of making a live set with my small action cam and it looked funny. I could choose tracks without having to worry about a dance floor, but also let people watch live mixing… Anyway It began as sort of just a hobby.

I posted my videos on some FB pages and one day several foreign guys contacted me about them. They were like; “Hey, I enjoyed your video. Are you a resident for a club? Do you do it regularly?” I just said, “Nope… it’s  just a hobby.”…One of them was Julian.

Oh, Belgium guy on TV show?
Yeah. He was not at the time. Anyway, he asked me to play at one of his parties and I thought ‘Why not? That will be fun!’ He asked me to send in a mix-tape as a promotion and pre-test, but like I said, I really don’t like making mix-tapes on the computer, so I made it without much enthusiasm. However, I was shocked because he left very detailed comments on all the tracks. They were pretty negative actually. I felt ashamed, so tried to be well-prepared for his party and he seemed to love my live set. I was completely confident managing the CDJ and DJM. Anyway, I played some chill tribal and acid music in the first 20 min. and warmed up the dance floor well. My set attracted some of the people that night and I exchanged contact information with a lot of people. I played several more times for his parties and we built trust in one another. Eventually I took an opening slot for his Pute Deluxe parties.

It’s very similar with the story, Cinderella. BTW, you are an original member of E.A.T in Yonsei University. The other members really like you and think you’re a really nice guy. Moreover, you are known as a legend in the E.A.T…
hahaha… Please stop joking!

…Todays, many university groups doing DJing have been born. What do you think of that?
I think it’s a good thing, but it seems their taste is limited to EDM. I hope and have faith that they will broaden their musical horizon.

Some people say rapid popularization means lowering the barriers for DJing and it will make its seriousness disappear.
Well, I don’t think so. Nothing can stop them, but definitely it won’t be easy for them to perform live. DJing live is more than pushing the play and stop buttons. The important thing is “taste”. Having taste and showing it live cannot be done without practice.

Okay, let’s move on to the next topic, the underground scene in Seoul. What do you think of how it’s going?
Most people I met for Golmokgil answered positively, but not me. The number of artists is increasing, but more clubs and regular parties are needed.

So you mean, the clubs are now growing less?
More specifically, a lot of clubs are lacking in identity and style. Some of them have even been replaced by commercial or normal clubs and lounges.

And there more DJ’s with low barriers?
Seems like it to me… My answer wasn’t based on actual statistics, man. ㅎㅎ

Please fact check! People are going to think you’re saying the scene is no good!
… fairly negative.

So, it will continue?
If nothing is done about it…

Then, why are you here? Why do you support the scene? 
I trust peoples’ power and effort, so I want to contribute something through Golmokgil. “Golmokil aspires to bring you the best events and music in the Korean underground scene and showcase local artists.” You can read these words on the homepage.

Anyway, I want to figure out what the problem is and try to solve it. Most of all, we need smaller, more consistent parties. I don’t think it’s the time to make super clubs. Rather, there is a need for more smaller venues supporting the community.

I see, so there is a shortage of interesting events now?
I imagine there are financial and operational barriers to consider. It’s hard to make people flock to underground music. Regardless, the scene is happening and changing in the clubs and parties, not online. 

I want to manage the content here on the site really regularly. We really care about the quality and quantity of material on the site. The Golmokgil members ( including myself ) have their own jobs, but we run smoothly when we divide up the tasks properly. This brand will have power and influence one day as we continue to move forward. The interviews will be useful for people to look through to find artist’s here. They are like biographies. We try to ask about their stories and opinions in an interesting way.

Seems nice. Really. So… do you have any plan in the near future aside from Golmokgil?
Actually, I have a little gig starting April 11th managing an event at Venue. But like I said, the important thing is figuring out how I can manage, support and push this regularly. More importantly, can I support myself even if it’s not profitable for a year. It definitely takes time to get the word out.

So, what’s the concept of your party?
House from classic to modern. I should take into account the vibe at Venue, but sometimes I want to show people more Garage or Techno… I will share this the event with the club. 

The slots will be very open to new DJs in the future. As an organizer, it’s not necessary to play by myself when there are other great DJ’s out there. The slot should be given away to him. 

Lastly, you say that you don’t really consder yourself to be an active DJ at the moment. When this interview is published, how do you want people to view your involvement in the scene?
As a regular contributor and supporter. That’s all!

Tracklist
1. Rubba J – Give It To Me
2. Lucy Lee – Deep Tool #1
3. Jovonn – Erson’s Keys
4. The Tyrrel Corporation – Shelter (Dub)
5. House 2 House – Harambee (Fantasy Vibe Remix)
6. Terri & Monica – UH HUH (Mood II Swing Dub)
7. Rubba J – Return Together
8. Lucy Lee – Silmilarity
9. Magik Johnson – Something For You
10. Martinez – Moonglow
11. Martinez – Morning Sun
12. Patrick Turner & Case – Process

Brought to you by Golmokgil – Underground music in Seoul, South Korea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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